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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치명적 장바이러스 전국 확산 조짐…광둥성도 3명 사망

등록 2008-05-05 11:19

6-7월이 고비..위생당국, 베이징 올림픽 영향 우려

중국 동부 안후이(安徽)성에서 발발한 치명적 장바이러스로 인한 어린이 환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부 광둥(廣東)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화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국은 지금까지 925명이 치명적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EV 71)'에 감염됐으며 이중 3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오밍(茂名)시에서 사망한 두살배기 남자 아이의 경우 지난달 30일 입원, 폐수종. 뇌수종 현상에 이어 심장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3일 숨졌다. 또한 푸산(佛山)시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광둥성은 이 바이러스로 인한 수족구병이 확산조짐을 보이자 방역공작영도소조를 구성, 긴급대응에 나섰다.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EV 71'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마땅한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책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손발을 항상 깨끗이 하고 어린이를 동반한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병이 처음 시작된 안후이성 푸양 (阜陽)시 보건당국은 지난 2일 현재 감염자 수가 3천736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중 중증 어린이 환자가 30명에 달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푸양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까지 합칠 경우 안후이성에서만 4천529명의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다.

또 장쑤(江蘇)성에서도 3명의 어린이 환자가 발생, 비상이 걸렸다.

이들중 2명의 여아는 안후이성에서 건너왔지만 1명은 단양(丹陽)시에서 발생, 자체적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다.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도 3명의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고 광둥성에 인접한 장시(江西)성에서도 10명의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밖에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산시(陝西)성과 홍콩, 마카오에서도 정도는 다르지만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6-7월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생부는 베이징 올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중위생경보를 3급에서 2급으로 격상, 대응수위를 높였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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