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양국 관계 지침 공동성명 발표
일본을 국빈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오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공통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에 합의하고 새 양국 관계의 지침이 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총리 관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일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청소년 교류 확대와 양국 수뇌 중 누군가가 1년에 한번 이상 상대국을 방문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의 냉동만두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건과 동중국해의 가스전 공동개발 문제 등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과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는 티베트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972년의 공동성명, 1978년의 평화우호조약, 1998년의 공동선언에 이은 '제4의 중요 문서'로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게 될 이번 공동성명은 양국 관계의 수준을 21세기에 맞게 한 단계 격상시키게 될 것으로 양국은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또 세계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 따라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해서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성명에는 세계 전체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절반으로 삭감하자는 일본측 주장에 대해 중국측이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0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후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를 예방했다. 저녁에는 일왕 내외가 베푸는 궁중 만찬회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방일 첫날인 6일에는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쑨원(孫文)이 자주 찾았던 도쿄 히비야(日比谷)공원내의 레스토랑 '마쓰모토로(松本樓)에서 후쿠다 총리 주최 비공식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만찬에 이어 후진타오 주석은 중일 공동성명에 서명했던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장녀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중의원 의원을 비롯해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전 총리, 소노다 스나오(園田直) 전 외상 등 중일관계 발전에 힘쓴 고인들의 가족을 면담했다. 후 주석은 8일 와세다(早稻田)대학 특강과 양국 청소년 교류 행사에 참석한 뒤 일본의 역대 총리들과 중.참의원 양원 의장과 면담한다. 이어 9일에는 요코하마(橫浜) 화교학교를 방문한 뒤 오사카(大阪)로 이동해 간사이(關西)지역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의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방일 마지막 날인 10일엔 나라(名良)현 호류지(法隆寺)와 도쇼다이지(唐招提寺) 등 문화재를 시찰한 뒤 귀국한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0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후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를 예방했다. 저녁에는 일왕 내외가 베푸는 궁중 만찬회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방일 첫날인 6일에는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쑨원(孫文)이 자주 찾았던 도쿄 히비야(日比谷)공원내의 레스토랑 '마쓰모토로(松本樓)에서 후쿠다 총리 주최 비공식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만찬에 이어 후진타오 주석은 중일 공동성명에 서명했던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장녀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중의원 의원을 비롯해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전 총리, 소노다 스나오(園田直) 전 외상 등 중일관계 발전에 힘쓴 고인들의 가족을 면담했다. 후 주석은 8일 와세다(早稻田)대학 특강과 양국 청소년 교류 행사에 참석한 뒤 일본의 역대 총리들과 중.참의원 양원 의장과 면담한다. 이어 9일에는 요코하마(橫浜) 화교학교를 방문한 뒤 오사카(大阪)로 이동해 간사이(關西)지역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의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방일 마지막 날인 10일엔 나라(名良)현 호류지(法隆寺)와 도쇼다이지(唐招提寺) 등 문화재를 시찰한 뒤 귀국한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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