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이-27’(사진)
한·미 F-15 맞서…기동성 우위
중국이 북한과 접경한 단둥의 한 공군사단에 ‘수호이-27’(사진) 전투기를 배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화망에서 ‘군사동향관찰실’을 운영하는 저명한 군사평론가 수중밍은 7일 ‘인민해방군이 중-조 변경에 수호이-27을 배치하기 시작한 것은 한-미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호이-27 전투기가 단둥 30공군사단에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군 모사단이 다기종 종합보장능력을 갖췄다”는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의 보도와 화면을 근거로 제시했다. ‘F-15’를 겨냥해 설계된 수호이-27은 기동성에선 다소 앞서고, 레이더 성능에선 조금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군의 주력 전투기가 국산 ‘젠-10’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일부 수호이-27이 단둥으로 배치됐다”며 “수호이-27이 미국과 한국의 공군력 우위에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둥 30공군사단은 북한이 공중침략을 받을 경우에 대응하기 위한 기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런 곳에 3세대 전투기를 배치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한국에 맞서기 위해 조선이라는 전략적 카드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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