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청두 한국상회 지회장 “1주일에 1천명 입경 한국 관광객 우려돼”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의 원촨(汶川)에서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상회 청두 지회장을 맡고 있는 박원서(朴元書)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부분 청두에 살고 있는 쓰촨성의 교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성수기를 맞아 1주일에 1천명 가까이 입경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곤란을 겪고 있지 않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청두에서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 10편으로 5월부터 시작되는 관광성수기를 맞아 편당 약 100명의 관광객들이 청두로 들어오고 있다.
관광객들은 주로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인 지우자이거우나 황룽, 어메이산을 찾고 있다.
지우자이거우나 황룽은 지우자이거우 공항 개설 이래 대부분 비행기편으로 이동하지만 어메이산은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다.
어메이산은 진앙지와는 반대쪽인 청두 남쪽에 있어 지진피해를 덜 받았을지 모르지만 고속도로에서 지진을 맞았을 경우 의외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박 지회장은 밝혔다. 관광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청두의 국제공항이 지진피해를 우려해 잠정 폐쇄됐으며 곳곳에서 도로 함몰, 붕괴로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청두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2층 아파트의 8층에 살고 있는 박 회장은 "지금도 미세한 지진이 감지된다"면서 오늘 저녁 잠을 잘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두의 일부 시민들은 지진으로 금이간 건물들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관 등 잘 곳을 찾아 전전하고 있다. 청두시내에서만 건물 붕괴로 40여명 정도가 사망했다. 13일부터 이미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가 일제 휴교에 들어간다. 박 회장은 "전시(戰時)상황을 방불케하고 있다"면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두에는 현재 1천200-1천300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으며 청두외의 쓰촨성에서는 수십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지회장은 지진당시 건물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박살났으며 지붕 기와가 쏟아져내리면서 시민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들도 일제히 운행을 멈췄으며 승객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와 긴급히 대피했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통신도 오후 7시까지 두절됐다가 이후 간헐적으로 통신이 이뤄지면서 교민들간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청두 총영사관에서 교민피해를 집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박 지회장은 전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어메이산은 진앙지와는 반대쪽인 청두 남쪽에 있어 지진피해를 덜 받았을지 모르지만 고속도로에서 지진을 맞았을 경우 의외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박 지회장은 밝혔다. 관광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청두의 국제공항이 지진피해를 우려해 잠정 폐쇄됐으며 곳곳에서 도로 함몰, 붕괴로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청두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2층 아파트의 8층에 살고 있는 박 회장은 "지금도 미세한 지진이 감지된다"면서 오늘 저녁 잠을 잘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두의 일부 시민들은 지진으로 금이간 건물들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관 등 잘 곳을 찾아 전전하고 있다. 청두시내에서만 건물 붕괴로 40여명 정도가 사망했다. 13일부터 이미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가 일제 휴교에 들어간다. 박 회장은 "전시(戰時)상황을 방불케하고 있다"면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두에는 현재 1천200-1천300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으며 청두외의 쓰촨성에서는 수십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지회장은 지진당시 건물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박살났으며 지붕 기와가 쏟아져내리면서 시민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들도 일제히 운행을 멈췄으며 승객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와 긴급히 대피했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통신도 오후 7시까지 두절됐다가 이후 간헐적으로 통신이 이뤄지면서 교민들간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청두 총영사관에서 교민피해를 집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박 지회장은 전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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