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구조요원들이 합류하는 등 구조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잔해에 거의 5일간 매몰돼 있던 생존자들이 속속 구출되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 베이촨(北川)현 다주 마을에서는 잔해에 갇혀있던 69세의 자오 후구이라는 노인이 지진 발생 119시간만인 17일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께 소방대원들로부터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 노인은 탈수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베이촨에 사는 52세의 한 남성도 117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무너진 건물 더미 밑에 깔려있다가 군인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이에 앞서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원촨(汶川)현의 타오관 마을에서도 잔해더미에 매몰돼 있던 한 독일인 관광객이 이날 오전 114시간만에 군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잇따라 구조됨에 따라 추가 생존자 발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나 날씨 등 여건이 좋을 경우 1주일 이상도 생존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92년 터키 지진 당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혔던 간호사는 8일만에, 85년 멕시코시티 지진 때는 신생아가 1주일이 지나 각각 구조된 사례도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구조대원들이 16일 하루에만 붕괴된 학교의 학생 한 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을 잔해더미에서 구출했다고 전했다. 정주호 홍제성 특파원 jooho@yna.co.kr (청두=연합뉴스)
지난 92년 터키 지진 당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혔던 간호사는 8일만에, 85년 멕시코시티 지진 때는 신생아가 1주일이 지나 각각 구조된 사례도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구조대원들이 16일 하루에만 붕괴된 학교의 학생 한 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을 잔해더미에서 구출했다고 전했다. 정주호 홍제성 특파원 jooho@yna.co.kr (청두=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