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 취임식 뒤에 곧 중국 방문 예정
대만 국민당 우보슝(吳伯雄) 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초청을 수락,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연합보(聯合報)를 비롯한 대만 주요 일간지가 18일 전했다.
우둔이(吳敦義) 국민당 주석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2일 쓰촨(四川) 강진이 발생하자마자 국민당 중앙위원회는 후 주석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으며 후 주석은 우 주석 등의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 주석은 이를 신중히 고려한 뒤 중국 방문을 결정했으며 구체적 일정은 현재 양측 관계자들이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비서실장은 "우 주석은 중국 방문에서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한편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안 관계 개선, 평화적 발전 및 대만 안전보장'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는 차기 마잉주(馬英九) 정부의 정책 방향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 관계자는 "우 주석은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사이의 이번 회동을 '업무 회담'으로 규정했다"며 "이번 방문으로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한 국민당 정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 주석 등 중국 방문단의 방문 일정은 마 총통 취임식 이후인 오는 26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오는 7월 직항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해협회와 해기회의 대화 재개를 앞두고 사전 준비작업의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달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후 주석과 회동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양안 고위급 회동이 재성사되면서 대만 정계는 양안 화해 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한편 우 주석은 후 주석과의 만남 이외에도 중국 방문 기간에 국부 쑨원(孫文) 총리가 잠들어 있는 중산령(中山嶺)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원 yunfen@yna.co.kr
지난 달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후 주석과 회동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양안 고위급 회동이 재성사되면서 대만 정계는 양안 화해 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한편 우 주석은 후 주석과의 만남 이외에도 중국 방문 기간에 국부 쑨원(孫文) 총리가 잠들어 있는 중산령(中山嶺)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원 yunf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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