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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지진현장서 생존자 24명 확인…구조 총력

등록 2008-05-25 09:59

사망자 6만명 넘어 8만명으로 증가 우려
반기문 유엔 총장, 잉슈진 지진현장 위문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14일째인 25일 피해 현장에 24명의 생존자가 광산 갱내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24일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 8만명 이상으로 늘어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이처럼 생존자가 확인되자 최후의 한 명까지 구한다는 각오 아래 구조에 임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의 왕더쉐(王德學)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피해 현장에 있는 3개 탄광 갱내에 24명의 광부가 갇혀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국장은 1개 탄광은 구조에 악조건이고 나머지 2개 탄광은 구조 여건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탄광 사고에서 최장 21일만에 구조를 한 경험이 있다.

중국 국무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 현재 6만560명, 실종자는 2만6천221명, 그리고 부상자가 35만2천290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진앙지인 원촨(汶川)현 잉슈(映秀)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기 직전 "대지진 사망자가 6만명을 넘었으며, 앞으로 8만명이나 그 이상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헬리콥터를 타고 잉슈진에 도착, 원자바오 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애도를 뜻을 전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으로 저력을 보여준 중국 정부와 중국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편 민심 수습 차원에서 지진 피해 지역을 다시 방문한 원 총리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인민들은 힘을 합쳐 복구와 재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3개월 내에 이 지역 인민들의 생활을 정상화하고 3년 내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원 총리는 지난 23일 이동 중인 열차 안에서 국무원 지진구조ㆍ복구총지휘부 회의를 열어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을 재건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거대한 계획을 3개월 내에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쓰촨성 지진현장 재건 계획에는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쓰촨성 정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등 유관 부서들이 참여하고 국가원촨(汶川)지진전문가위원회가 지질조사 등 기초건설 계획을 마련한다.

1976년 24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탕산(唐山)대지진 재건은 엄격한 계획경제 상황에서 이뤄졌지만 원촨 지진 복구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재건사업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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