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업계가 삼국시대를 맞았다.
신화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통신업계의 거두인 차이나 모바일이 차이나 티에퉁그룹을 인수키로 발표하면서 업계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다.
차이나 유니콤은 CDMA와 GSM을 분리해 CDMA는 차이나 텔레콤에 통합시키는 대신 CNC(중국왕퉁)를 흡수하게 된다.
중국 통신시장은 지금까지 3차례의 재편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국무원이 통신업을 남북으로 분리해 북방의 10개성과 도시를 CNC에 배분한 것이 가장 최근의 사례다.
통신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차이나 텔레콤이 수혜를 받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이나 유니콤이 CDMA 매각으로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합병이 되면서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이는 CNC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은 이번 통신업 재편이 3세대(3G) 이동통신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는 이번 재편안은 차이나 모바일의 독주를 막고 나머지 통신업체에 새로운 시장을 부여함으로써 중국 통신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이나 모바일의 순이익은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 CNC 등 3개 통신의 총합을 초과했다.
중국 통신업계는 통신업계 재편을 계기로 동질화 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을 제고하고 경쟁 압력을 덜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는 각기 다른 세분화된 고객군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져 서비스 중복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중국 통신업계의 재편이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통신업계는 통신업계 재편을 계기로 동질화 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을 제고하고 경쟁 압력을 덜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는 각기 다른 세분화된 고객군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져 서비스 중복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중국 통신업계의 재편이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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