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266시간만인 지난 23일 현장에서 생존자 한명이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지진 피해가 컸던 몐주(綿竹)에서 구출된 이 사람은 80세의 노인(남)으로 지진으로 집이 무너진 뒤 돌기둥 아래 깔려 있었으나 아내로부터 물과 음식을 공급받아왔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또 당국은 22일에도 피해지인 칭청산(靑城山) 정상부근의 한 초가에 갇혀 있던 각각 92세, 84세의 노부부를 무사히 구출했다.
관영언론인 베이징뉴스는 이번 지진으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들 가운데 9천여명이 학생과 교사인 것으로 23일 현재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사망.실종자(8만여명)의 12%에 해당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사고발생 14일째인 이날 24명의 생존자가 한 광산 갱내에 갇혀 있는 것을 확인,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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