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 유출될 듯..멘양시서 130만명 대피 훈련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으로 형성된 최대규모 자연호수인 탕자(唐家)산 언색호가 자연유출 방식으로 물을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탕자산 언색호 물길 만들기 공정이 전날 밤 12시를 기해 마무리됐다.
1천21명의 작업반도 이날 낮 12시를 기해 완전 철수한다.
탕자산 언색호 지휘부의 부주임인 위에시(岳曦)는 폭파공법을 도입하지 않고 자연유출방식으로 방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언색호 양쪽의 산체에서 토사가 아직도 밀려 내려오고 있고 토사제방의 지질구조도 복잡해 제방을 폭파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위에 부주임은 말했다.
지휘부는 이에 따라 지휘부는 탕자산 언색호의 제방을 가능한 낮춰 수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물이 넘쳐 흘러 물길로 유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위에 부주임은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매일 2m 정도 수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3일 뒤면 자연유출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탕자산 언색호를 하류로 연결하는 물길은 폭이 약 50m. 하부 폭은 8m에 이르고 평균 깊이는 12m, 최대 깊이는 13m다.
지휘부는 무선관측시스템을 구축, 상류와 하류의 3개 지점에 설치한 촬영기에서 수집한 내용이 위성을 통해 지휘부에 전달되도록 했다. 한편 탕자산 하류에 있는 멘양(綿陽)시에서는 언색호 3분의 1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공성(空城) 전략에 들어가 이미 20만명이 부근 고지대로 대피한 데 이어 완전붕괴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멘양시는 언색호가 2분의 1 이상 붕괴하면 사실상 완전붕괴와 거의 차이가 없어 130만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완전붕괴 상황을 가상한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지휘부는 무선관측시스템을 구축, 상류와 하류의 3개 지점에 설치한 촬영기에서 수집한 내용이 위성을 통해 지휘부에 전달되도록 했다. 한편 탕자산 하류에 있는 멘양(綿陽)시에서는 언색호 3분의 1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공성(空城) 전략에 들어가 이미 20만명이 부근 고지대로 대피한 데 이어 완전붕괴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멘양시는 언색호가 2분의 1 이상 붕괴하면 사실상 완전붕괴와 거의 차이가 없어 130만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완전붕괴 상황을 가상한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하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