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강경진압으로 최소 209명 사망”
중국이 지난 3월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 발생한 분리 독립 요구 시위 관련자 1천157명을 석방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1일 바이마츠린(白瑪赤林) 티베트자치구 정부 상무부주석의 말을 인용해 이번 석방자들은 가벼운 범죄로 구금돼 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마츠린 부주석은 "티베트 법원은 또 19일과 20일 시위 관련자 12명에 대해 판결을 내렸으며 또 다른 116명은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을 받은 12명이 몇 년형을 선고받았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시위 관련자 42명이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4월 티베트 시위대 30명에 대해 방화와 절도, 국가기관 공격을 위한 집회 등의 혐의로 징역 3년부터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카르마 초펠 티베트 망명의회 의장은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번 중국의 티베트 소요사태 강경 진압으로 최소 20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티베트 망명의회는 인도 북부 다라살람에 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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