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으로 생긴 자연호수인 언색호가 관광지로 바뀐다.
신화통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멘양(綿陽)시 위원회 비서장이자 베이촨(北川)재건위원회 부서기인 천싱춘(陳興春)은 기자회견에서 탕자산 언색호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언색호는 대지진으로 밀려내려온 토사가 물길을 막아 생긴 이른바 '지진호수'를 말한다.
최대 규모였던 탕자산 언색호는 토사제방 붕괴 위험으로 지진 이후에도 큰 두통거리였으며 완전 붕괴시 예상되는 홍수에 대비해 하류지역 1만30만명이 대피훈련을 하기도 했었다.
천 부서기는 베이촨 재건 계획에서 언색호의 과학적 개발도 중요한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면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이며 탕자산 언색호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베이촨에는 현재 14개의 언색호가 있다.
멘양시 정부는 베이촨을 멘양시 외곽으로 이전해 완전히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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