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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후진타오-롄잔의 제3차 ‘국공합작’

등록 2005-04-28 14:56수정 2005-04-28 14:56

후진타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롄잔 대만 국민당 주석 간에 29일 이뤄지는 회담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중국과 대만이 국공내전으로 1949년 분단되기 전 양당은 두 차례 협력관계를 유지한 바 있어 56년만에 양당 수뇌가 마주 앉는 이번 회담을 '제3차 국공합작(國共合作)'이라고도 일컫는다.

국공합작이란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이 각각 북방군벌 타도와 일본 침략 저지를 위해 맺은 두 차례의 협력관계를 말한다.

두 당은 1924년 북방 군벌과 배후인 제국주의 열강에 맞서기 위해 제1차 국공합작을 체결한다.

그러나 3년만인 1927년 당시 국민당 주석 장제스는 좌파의 세력확대를우려, 공산당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마오쩌둥을 지도자로 하는 공산당과 10년간의 국공내전에 돌입한다.

양당은 1937년 중일전쟁 개시와 함께 본격화된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다시 손을 잡고 항일 민족통일 전선을 조직한다.

제2차 국공합작이다.

국민당과 공산당은 1945년 해방과 함께 정권을 쥐기 위해 생사를 건 내전에 다시 돌입했으며, 내전이 끝난 1949년 국민당 정부는 대만으로 건너갔고 대륙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정권이 수립됐다.


따라서 공산당의 후진타오 총서기와 국민당의 롄잔 주석이 당대당으로 다시 손을 잡으면 60년만의 국공합작이 이뤄지는 셈이다.

다만 이번에는 공동으로 추구하는목표가 `양안 평화관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전과는 사뭇 다르다.

한편 중국은 1981년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국민당과 공산당이 대등한 입장에서 교섭ㆍ제휴하자며 당시 대만 국민당 정부에 제3차 국공합작을 제의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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