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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전문가들 “테러단체는 ‘동돌궐이슬람운동’”

등록 2008-08-05 13:42

"이번 자살테러 베이징올림픽엔 영향 못미쳐"

중국의 테러 전문가들은 5일 신장(新疆)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테러가 '동돌궐이슬람운동(ETIM)' 조직원이나 ETIM 지원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했다.

리웨이(李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반테러연구센터 주임은 이날 중국 신문들과의 인터뷰에서 "검거된 범인 2명이 사용한 방법이나 공격 대상을 보면 테러단체 ETIM이거나 ETIM을 지원하는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 유엔에 의해 테러단체로 규정된 ETIM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대에 '동돌궐'이라는 국명의 독립국가 건국을 추진하고 있다.

리 주임은 "이번 테러는 ETIM과 관련된 자살테러인 것으로 보이며 트럭과 사제 폭탄, 칼 등을 사용한 것을 봤을 때 ETIM이 현지에서 발탁한 지원자나 동조자의 소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테러 공격을 차단하는 선봉대 역할을 하는 공안들을 테러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신장 지역의 안정을 해치기 위한 것이 이번 테러의 목표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테러를 일으킨 시점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중국의 올림픽에 집중되는 시기로 선택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올림픽을 방해하며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좡젠중 자퉁(交通)대학 국가전략연구센터 교수는 "테러범들이 올림픽을 방해하려고 했으나 베이징의 보안이 너무 엄중해 파괴공작이 어렵게 되자 다른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테러가 오는 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 당국도 테러공격에 차분하게 균형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좡 교수는 "일반 대중들은 올림픽이나 자신의 안전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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