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진타오 25일 방한 ‘전략적 동반’ 이행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연다고 청와대가 18일 공식 발표했다. 후 주석은 25~26일 1박2일간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청와대에서 회담을 열어 지난 5월 합의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에너지 절약 협력 양해각서 △사막화 방지 양해각서 △한-중 무역투자 정보망의 운영 및 유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첨단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 △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 양해각서 △한-중 교육교류 약정 △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복원 협력 강화 양해각서 등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또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유엔 및 각종 지역 협력기구에서의 협력, 기후변화 관련 협력,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 및 국제테러리즘 척결을 위한 협력 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후 주석은 26일에는 한-중 청년대표단 공동 접견, 국회의장·국무총리 면담, 상하이·여수 박람회 교류 세미나 참석,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변인은 “후 주석이 베이징 올림픽 폐막 다음날 방한하는 것은 한층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