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촨 지진으로 칭짱고원 2-3㎝ 융기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쓰촨(四川)성 판즈화(攀枝花)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8의 원촨(汶川) 대지진의 여진이 아닌 새로운 지진이라고 밝혔다.
신문신보(新聞晨報)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측회국(測繪局)은 윈난(云南)성과 인접한 쓰촨 남부 판즈화와 후이리(會理)현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은 원촨 지진의 여진이 아닌 새로운 지진이라고 밝혔다.
측회국은 원촨과 판즈화는 남북지진대 중 중남부에 속해 있지만 원촨은 룽먼산(龍門山) 단열에 속해 있으며 판즈화는 시거다(昔格達)-위앤머우(元謀) 단열에 속해 단열대가 서로 다르고 두 지진의 진앙은 550㎞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또 국가측회국 부국장인 리웨이선(李維森)은 원촨 대지진 이후 칭짱(靑藏)고원 일대를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검측한 결과 수직 방향으로 2-3㎝ 융기가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진발생 후 수m씩 융기가 일어났다는 일부 관측은 비과학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에베레스트(중국명:주무랑마<珠穆朗瑪>)의 고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현재 고도 수치를 사용 못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에베레스트에 대한 고도관측을 새로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리 부국장은 밝혔다.
지난 5월12일 발생한 원촨 지진 희생자는 8만명을 넘었고 판즈화 지진 사망자는 38명에 이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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