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가격이 8월에 전국단위로는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여 미국에 이어 본격적인 거품 붕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18일 통계에 따르면 전국 70개 도시의 8월 신규분양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올랐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0.1% 하락했다.
신규분양 주택의 절대가격이 하락한 것은 올 들어서는 처음있는 일로 전월대비 하락한 도시가 25개에 이르며 여기에는 중국 경제를 선도하는 주장삼각주와 창장삼각주 도시들에서 집중적으로 포함돼 있다 .
올해 처음으로 주택대출금 상환중단 현상이 나타난 선전의 경우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상하이와 난징은 각각 0.1% 하락률을 보였다.
베이징은 0.2%가 올랐으나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부동산가격 변동이 주장삼각주나 창장삼각주에 비해 비교적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11월 이후 가격하락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70개 도시의 기존 주택가격은 작년동기대비 3.9% 올랐으나 전월대비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도시는 21곳에 달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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