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57·사진)
2008 베이징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의 개·폐막식을 총지휘한 장이머우(57·사진) 감독이 이제까지 많은 영화를 연출했을 때보다 이번 연출이 훨씬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애인올림픽 폐막식 직전에 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인력을 쓴 적도, 이렇게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던 적도 없었다”며 “엄청난 협업을 요구하는 거대한 문화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이제껏 보지 못한 무언가를 바라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며 “예컨대 물을 사용한 2004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은 대단히 멋졌는데, 그 정도로 훌륭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행사에 이렇게 가까이 참여했다는 것은 대단히 기억에 남을 만한 일로, 앞으로 내 삶과 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피>(AP) 통신은 이 기사를 소개하면서 ‘신화통신은 개막식에서 불거진 소녀의 립싱크 노래나 컴퓨터그래픽 불꽃놀이 같은 논란거리는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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