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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멜라민 분유 먹은 동물원 오랑우탄도 결석증

등록 2008-09-25 15:58

중국 항저우 동물원 비상..사자 등 다른 동물도 의심
멜라민 분유파동이 동물원에까지 미치고 있다.

저장(浙江)성에서 발행되는 청년시보(靑年時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한 동물원에서 싼루(三鹿)사가 판매한 분유를 먹은 두 마리의 오랑우탄이 결석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이 동물원의 사육사는 태어난지 1년남짓 된 오랑우탄인 '치마오(七毛)'가 오줌색깔이 황색으로 변해 이상하던 차에 멜라민 분유로 영유아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3살된 '류마오(六毛)'를 병원에 데려가 소변검사를 한 결과 결석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마오는 지난 1년간 계속 싼루사의 분유를 먹었다.

이 사육사는 "동물원에서 태어난지 얼마 안된 동물들에게 대부분 싼루사의 분유를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3개월된 아프리카 사자는 오줌을 받지 못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으나 방광벽이 두꺼워 정확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결석증 증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이 사육사는 밝혔다.

류마오와 치마오는 붉은 털 오랑우탄 종으로 멸종위험이 있는 동물이어서 가격이 비싸다. 새끼 오랑우탄 한마리 가격은 10만위안(1천500만원)을 호가한다.

동물원측은 싼루사의 분유를 먹었던 동물들에 대해 차례로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며 결석증 진단을 받은 동물에 대해서는 일단 약물치료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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