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유영 순간 화재경보 잘못 울려 긴장도
세계에서 세번째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중국 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가 28일 오후 5시(현지시각)께 총 68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귀환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자국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자이즈강(翟志剛)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7호가 이날 낮 11시16분께 우주선 내에서 귀환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자이즈강 등 3명의 우주인은 귀환모듈에서 귀환을 위한 선내 우주복을 착용하고 귀환 준비에 착수했으며 지상의 관제센터에서는 귀환을 위한 데이터를 송출하고 있다.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의 왕자오야오(王兆耀) 대변인은 27일 우주유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선저우 7호는 28일 오후 5시를 전후해 네이멍구(內夢古) 초원 지대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선저우 7호는 전날 오후 4시43분께 자이즈강이 궤도모듈에서 빠져나와 17분 정도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그러나 관영 중앙(CC)TV로 중계된 화면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13억 중국인과 관제센터 관계자들을 일순간 긴장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왕 대변인은 "화재경보가 궤도모듈에서 센서 오류 때문에 잘못 울렸다"면서 "우주유영과 비행을 수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30~40분으로 예상된 우주유영이 예상보다 짧은 17여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준비를 했음에도 우주선 문을 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맡은 임무를 완수하자마자 우주유영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 발사된 선저우 7호는 지구상공 80㎞부터 40㎞까지 240초 동안 지상의 관제센터와 교신이 끊기는 암흑지대를 통과한 뒤 오후 5시께 네이멍구의 초원지대로 귀환한다. 중국은 이번 우주유영의 성공으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자이즈강과 직접 통화를 통해 우주유영의 성공을 축하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 발사된 선저우 7호는 지구상공 80㎞부터 40㎞까지 240초 동안 지상의 관제센터와 교신이 끊기는 암흑지대를 통과한 뒤 오후 5시께 네이멍구의 초원지대로 귀환한다. 중국은 이번 우주유영의 성공으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자이즈강과 직접 통화를 통해 우주유영의 성공을 축하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