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불량식품 진원” 중국 불신 수렁속으로

등록 2008-09-28 19:45

뿌리깊은 안전불감증 도마
올림픽 기간중 은폐 의혹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경제대국의 힘을 과시한 중국은 이번 파문으로 불량식품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재확인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며, 중국 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당국의 허술한 식품감독 체계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쑨정차이 농업부장이 “원유 생산 중간단계에서 당국의 관리는 사실상 공백상태였다”고 실토했을 정도다. 우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멍뉴·광밍·이리 등 대형 유가공업체가 국가질량총국으로부터 ‘명품’으로 지정된 업체라는 점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신력에 대한 불신도 높아진다. 중국 당국은 싼루가 지난해 12월 분유가 멜라민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당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숨겼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이번 파문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안전 불감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짜분유, 유독성 동물사료, 독성 치약 등 해마다 중국산의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으나, 근본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