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를 먹고 병이 난 피해 아동이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체 피해규모는 언급하지 않고 1만명의 아동이 현재 입원 치료중이라고만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지방 매체 보도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멜라민 분유 피해자가 9만4천명에 달한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간쑤(甘肅)성의 경우 1천695명이었던 피해 영아가 1주일 뒤인 지난달 26일 1만3천459명으로 급증했고 허난(河南)성에서는 9월 말 현재 피해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허베이(河北)성에서도 1만6천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베이징에서도 신장결석에 걸린 피해 아동이 3천1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생부는 멜라민 분유를 먹고 병이 나 8일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피해 어린이가 1만66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전국에서 싼루(三鹿)분유와 기타 멜라민 성분이 섞인 분유를 먹고 입원 중인 영아가 이날 현재 1만666명이며 이미 회복해 퇴원한 어린이가 3만6천144명이라고 위생부 발표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위생부는 8일 하루 새로 입원한 어린이는 539명이며 퇴원한 어린이는 2천67명이라고 밝히고 새로 증가한 환자와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멜라민 분유로 인한 피해 아동은 3살 미만 영유아가 99.2%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3살 이상은 0.8%이었으며 4살 이상 어린이는 없었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21일 멜라민이 섞인 유제품의 피해 아동들이 총 5만3천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전국적인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질검총국은 분유를 대상으로 제2차 멜라민 성분 조사를 벌인 결과 9개 성에서 제조된 21개 브랜드의 영유아용 조제분유 (219개 표본)와 15개 성에서 제조된 33개 브랜드의 기타분유(97개 표본)에서 모두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지난달 14일 이후 제조된 분유는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21일 멜라민이 섞인 유제품의 피해 아동들이 총 5만3천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전국적인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질검총국은 분유를 대상으로 제2차 멜라민 성분 조사를 벌인 결과 9개 성에서 제조된 21개 브랜드의 영유아용 조제분유 (219개 표본)와 15개 성에서 제조된 33개 브랜드의 기타분유(97개 표본)에서 모두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지난달 14일 이후 제조된 분유는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