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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영토확장 중국 ‘우린 아직 배고파’

등록 2008-10-10 18:46수정 2008-10-10 21:58

정세안정 위해 국경협상 연이어…자원매장지엔 ‘강경’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영토가 넓은 나라인 중국이 최근 잇딴 국경 협상을 통해 영토를 더욱 늘려가고 있다.

중국은 최근 타지키스탄과의 국경 협상을 통해 파미르 고원 인근의 땅 1천㎢를 새로운 영토로 확보했다. 2002년 협상에서 넘겨받은 1천㎢까지 포함하면 2천㎢의 영토를 개척한 셈이다. 이로써 중국은 1994년 카자흐스탄과의 국경 협정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으로 이어지는 서북쪽 경계를 확정했다.

중국은 7월엔 러시아와 ‘동부 국경에 관한 보충의정서’에 서명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된 국경 분쟁을 타결함으로써 동북쪽 경계를 획정했다. 이 협상에서 중국은 헤이룽강(아무르강)과 우수리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헤이샤쯔섬의 절반과 인룽섬 등 러시아가 점유하고 있던 땅 174㎢를 돌려받았다.

중국은 서남쪽 경계 획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62년 히말라야 경계를 놓고 전쟁까지 벌였던 중국과 인도는 2005년 4월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협정을 맺음으로써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다. 쌍방의 동의를 강조한 이 협정은 1981년 두 나라가 국경 협상을 시작한 이후 작성한 최초의 공동 문건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1999년 육상에 한해 경계선을 획정했다.

중국의 이런 국경 획정 작업은 주변국과의 갈등 요인을 줄여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최근 협상에서 분쟁지역을 통째로 차지하기보다는 일부를 편입하는 타협책을 구사하는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중국은 15개 나라와 육상 경계선을 맞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영해 획정에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동중국해에선 댜오위섬(센카쿠열도)을 놓고 일본 및 대만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다.

남중국해에선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를 둘러싸고 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브루나이·대만과 대치하고 있다. 최근엔 국가해양국 산하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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