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막내딸 덩룽의 집에 모인 덩샤오핑 가족. 뒷줄 왼쪽부터 둘째아들 덩즈팡, 큰딸 덩린, 셋째딸 덩룽, 둘째딸 덩난. 휠체어에 앉은 이가 맏아들 덩푸팡.
맏딸 덩린, 신문 인터뷰서 밝혀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의 이론은 일반 국민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그의 큰딸 덩린(67)이 9일 말했다.
덩린은 개혁개방 3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광저우에서 열린 덩샤오핑 회고전 개막식을 기념해 중국 <광저우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개혁개방을 설계하면서 주창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것) 등의 사상은 모두 민간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상은 생각 없이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아버지는 실천을 해보고 맞으면 계속하고 잘못됐을 경우에는 수정을 하며 고쳐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1984년 아버지가 광저우에서 개혁개방 현장을 시찰하며 백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중국에서는 개혁개방 30주년을 앞두고 광저우에서 내년 1월15일까지 덩샤오핑의 유품과 사진 등을 전시하는 회고전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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