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한 커플의 섹스 비디오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자작극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하이데일리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12분 가량의 이 비디오가 한달 전부터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구글차이나 검색순위 2위에 등재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젊은 여성은 극성스런 네티즌의 인육검색에 의해 이름과 직장, 사진까지 공개됐고 네티즌들은 상하이 제일백화점의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인 카파 매장에서 일하는 있는 그녀를 '제일백화점의 카파 걸'로 부르고 있다.
그녀가 일하는 회사는 네티즌들이 카메라를 들고 백화점에 몰려드는 상황에 이르자 그녀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해고했다.
그녀는 파문이 확산되자 블로그에서 문제의 필름은 자기가 찍은 것도 아니고 인터넷상에 올린 것도 자기가 아니라면서 법이 범죄자들을 가려줄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녀의 자작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녀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지 않겠다면서 자신의 '악명'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고 선언하고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3만위안(600만원), 블로그 광고에 하루 100위안을 달라고 내걸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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