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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달라이 라마 만나면 에어버스 구매 안해”

등록 2008-11-28 19:09

중국, 사르코지 회동계획에
‘구매협상 중단’ 초강경 자세
중국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회동 계획에 반발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연기한 데 이어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 협상을 중단하는 등 초강경 실력행사에 나섰다.

에어버스는 27일 중국의 에어버스 항공기 150여대 구매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한 최종 협상을 중국이 갑자기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그러나 구매계약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에어버스와 중국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조처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다음달 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이 라마와 만나기로 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에어버스는 최근 중국 톈진(천진)에 조립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앞서 유럽연합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가 다음달 1일 리용에서 열 예정이던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초청한 데 대해서도 회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프랑스가 먼저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거나 지원하는 나라에 대해 강력한 맞대응을 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해 9월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도 즉각 정부 간 교류를 중단하는 등 반발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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