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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달라이 라마 면담한 사르코지에 격분

등록 2008-12-07 16:00

중국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경고를 무시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면담을 강행하자 격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프랑스가 중국의 심각한 우려와 중국-프랑스 양국 관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기회주의적이며 경솔하고 근시안적인 접근을 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어 "이번 사태 발전은 중국 국민의 감정을 손상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프랑스 양국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정말로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양국 관계에 문제가 생겼으며 그 원인과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규정하고 "프랑스 지도자들이 정치적 지혜를 발휘하지 않으면 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영토주권을 무시하고 중국 자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분열주의자로 간주하고 있으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그의 고립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6일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달라이 라마와 30분간 회동했다.

중국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일정을 저지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연기하고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협상을 취소하는 등의 실력행사를 했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에 격분한 중국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자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反) 프랑스 애국주의 운동이 폭발하기 직전이다.


중국 포털인 중화왕(中華網)이 지난 1일부터 전개한 프랑스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하루 만에 10만명이 참여했으며 불매 서명운동이 다른 사이트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3월 티베트 시위사태 이후 프랑스가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고 올림픽 성화가 파리 봉송 당시 훼손되자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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