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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대만 기업에 26조원 지원

등록 2008-12-21 22:03

내수확대 프로젝트 참여 허용.대만 신선 농산물 판매 허용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
중국과 대만이 본격적인 경제협력 시대를 맞고 있다.

중국은 21일 상하이에서 폐막한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간 '국공 양안경제문화논단'에서 대만에 대한 10개항의 경제협력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양안간 통상(通商), 통항(通航), 통신(通信)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이른바 '대삼통(大三通)' 시대가 개막한 이후 일주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제협력 조치들로 본격적인 양안 협력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서 대륙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에게 1천300억위안(26조원)을 제공키로 했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2-3년내 각각 500억위안을 공급하고, 정책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이 3년내 기존의 300억위안 외에 추가로 300억위안을 제공키로 했다.

또 자국내 중소기업 특혜 지원책을 대륙에 진출한 대만의 중소기업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고 내수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은 이밖에 대만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양안 투자를 확대하며, 공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은 대만의 신선 농산물이 대륙에서 판매되고, 대만 변호사들이 대륙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양안간 금융서비스 개선에도 합의했다.

쩡융취안(曾永權) 대만 국민당 부주석은 중국과 대만은 공동으로 금융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현금 결제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를 맞아 양측의 직접적인 금융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대만은 중국 본토에 이미 1천500억위안을 투자하고 있으나 대만 은행과 증권사들은 중국 본토에 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을 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자칭린(賈慶林)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은 이날 폐막식에서 "글로벌 침체위기가 계속되고 대만이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요청해올 경우 중국은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국공논단은 중국과 대만이 1949년 국공내전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5일부터 역사적인 '해상 직항시대'를 여는 등 '대삼통'(大三通)을 실현한지 일주일만에 열려 양안간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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