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차가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비싼 수업료를 치르게 됐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신경보는 10일자 보도에서 쌍용차가 재무구조 악화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차는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차는 이날 긴급성명에서 재무방면의 손실을 평가중에 있으며 수치가 나오는대로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차는 지난해 11월 30일 현재 쌍용차에 대해 중국 회계기준으로 18억위안(3천600억원)의 권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차는 2005년 5억달러를 투자, 한국의 자동차 5사 가운데 하나인 쌍용차를 인수했으며 현재 전체 지분의 51.3%를 확보해 제1대주주 지위에 있다.
신문은 쌍용차가 좌초한 원인중의 하나인 과다한 인건비 경감을 위해 여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상하이차가 2억달러 제공의 전제조건으로 2천명 감원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감원을 결연히 반대하는 한편 상하이차로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한국의 기업회생절차를 소개하면서 주주의 권리가 전부 또는 일부 소멸될 수 있으며 채권자도 같은 과정을 밟게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 전문가인 장야오둥(張耀東)은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가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은 시장상황과 함께 노조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한국의 민족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을 포함해 노조 등이 모두 상하이차가 기술을 도둑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2006년 한국 검찰의 조사결과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올해 다시 신에너지 기술 유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 사태는 자동차를 포함 중국 업체가 해외진출(走出去) 과정에서 지불해야될 수업료로 본다면서 중국 롄샹(聯想.레노보)그룹이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 IBM의 개인용컴퓨터(PC)사업 인수이후 고초를 겪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자동차 전문가인 장야오둥(張耀東)은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가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은 시장상황과 함께 노조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한국의 민족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을 포함해 노조 등이 모두 상하이차가 기술을 도둑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2006년 한국 검찰의 조사결과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올해 다시 신에너지 기술 유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 사태는 자동차를 포함 중국 업체가 해외진출(走出去) 과정에서 지불해야될 수업료로 본다면서 중국 롄샹(聯想.레노보)그룹이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 IBM의 개인용컴퓨터(PC)사업 인수이후 고초를 겪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