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17일 한국에 대해 '전면대결태세'를 선언한데 대해 즉각 사실 보도를 하면서 큰 관심을 표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선언한 강경 발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2월 취임한이래 남북관계가 냉랭해졌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북한은 작년 12월1일부터 개성공단 관광금지와 금강산내 한국 인력 철수 등 대남 5개항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별도의 기사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북한은 미국의 어떤 핵위협아래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이 핵검증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대부분 신화의 보도를 인용, 남북관계의 긴장 국면을 중요기사로 다뤘다.
중국은 자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외부 환경의 안정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를 한반도정책의 골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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