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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경제성장률 9%…7년만에 최저

등록 2009-01-22 14:02

작년 성장률 9.0%…4분기 6.8%에 그쳐

초고속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 자릿 수로 추락했다.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22일 국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8%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1년 4분기 6.6%를 기록한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마 국장은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모두 30조670억위안(4조4천216억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7년만에 최저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 수로 떨어진 것은 2003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2007년 1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한 1997년에도 9.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마 국장은 "국제 금융위기가 깊어지고 확산되고 있다"면서 "반면 국제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산됐으며 동부 연안지역에서 내륙지방으로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경제는 지난해 세계 전체 경제성장률 3.7%나 선진국들의 평균 경제성장률 1.4%, 개도국과 신흥국 경제성장률 6.6%에 비하면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지난해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에 20% 이상이나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마 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은 5.9%로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높았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9%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치에 비해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물가 하락 속에 성장률도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을 것이라는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마 국장은 이밖에 생산과 소비, 투자 등 다른 경제지표들도 모두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2.9%로 전년에 비해 5.6%포인트 줄어들었으며 고정자산 투자는 25.5%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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