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부주석
‘사회불안 특별대책팀’ 가동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시진핑(사진) 국가부주석이 올해 중국 최대 과제의 하나로 떠오른 사회 안정 유지를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과 개혁개방 30주년 행사를 총지휘해 차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건국 60주년과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운동 20주년, 파룬궁 불법화 10주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해를 맞아 각종 사회불안 요소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 부주석을 단장으로 한 ‘사회불안 특별대책팀’을 가동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전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번 사회불안 특별대책팀 운영을 ‘6521프로젝트’로 명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대책팀에는 시 부주석 외에도 저우융캉 상무위원과 멍젠주 공안부장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개 성(자치구·직할시 포함)과 현·시 단위에서도 당과 정부의 공안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대책팀이 운영된다. 성급 단위에선 당부서기가 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지방단위의 대책팀에는 앞으로 경제 및 노동분야 책임자, 노동조합 관계자, 공산당 청년동맹 관계자들도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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