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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물가 마이너스…디플레 진입

등록 2009-03-10 12:00

한국 수출도 직접적인 타격받을 듯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중국이 저성장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내수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1.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2년1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또 생산자물가지수는 4.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의 -1.1%, 1월의 -3.3%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제 물가가 하락한 데다 비교 대상인 전년 물가가 너무 올랐었기 때문이라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마이너스 구간에 들어가면 저성장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본격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5차례에 걸쳐 금리를 2.16%포인트 인하했다.

쑤닝(蘇寧)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9일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에 직면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쑤 부행장은 특히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는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중국이 디플레 압력을 완화하고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적게는 0.54%포인트, 많으면 0.8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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