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피해를 입은 홍콩의 인기그룹 '트윈스' 멤버인 질리안 청(鐘欣桐)이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해 2월 배우 겸 가수인 에디슨 찬(陳冠希·29)이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됨에 따라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질리안 청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고촬영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질리안 청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많이 성장했다. 이번 파문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면서 쓰촨(四川)을 방문해 지진피해자들을 만나본 뒤 "'나에게 일어난 일은 별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홍콩의 패션 브랜드인 '바우하우스'의 '터프 진스미스' 홍보대사로 전속계약을 맺고 광고촬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조만간 '트윈스'의 멤버로서 무대에 복귀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까우룽만의 홍콩 무역전시센터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이 11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곳은 공교롭게 질리안 청의 옛 애인이자 누드사진 파문의 당사자인 에디슨 찬이 지난해 2월 비디오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던 곳이다.
이에 앞서 질리안 청은 지난 5일 누드사진 파문 이후 처음으로 홍콩 TVB와 인터뷰를 갖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질리안 청은 인터뷰에서 누드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에디슨 찬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리면서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에는 누드파문 이후 굳게 입을 다물어온 여배우 세실리아 청(張柏芝)이 홍콩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에디슨 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녀는 파문이 일자 캐나다로 건너간 에디슨 찬이 캐나다에서 열린 홍콩법원의 심리에서 '나는 피해자들이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디슨 찬은 지난해 2월 자신이 찍은 홍콩 여성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자 문제의 사진들은 모두 자신이 찍은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캐나다 출생의 찬은 2000년 홍콩으로 건너와 영화 무간도, 이니셜D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켰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질리안 청은 인터뷰에서 누드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에디슨 찬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리면서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에는 누드파문 이후 굳게 입을 다물어온 여배우 세실리아 청(張柏芝)이 홍콩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에디슨 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녀는 파문이 일자 캐나다로 건너간 에디슨 찬이 캐나다에서 열린 홍콩법원의 심리에서 '나는 피해자들이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디슨 찬은 지난해 2월 자신이 찍은 홍콩 여성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자 문제의 사진들은 모두 자신이 찍은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캐나다 출생의 찬은 2000년 홍콩으로 건너와 영화 무간도, 이니셜D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켰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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