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년 같은달 보다 26% 줄어
중국의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수출이 648억9천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7%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수출은 세계적 금융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9%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12월 11%, 1월 29%에 이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 역시 600억5천만달러에 그쳐 24.1%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월의 43%보다는 감소세가 다소 둔화한 것이지만 한국 등 교역 상대국 입장에선 암울한 소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48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달의 8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후웨샤오 상하이증권 분석가는 “세계적 금융 위기가 중국 경제에 충격을 주는 분야는 주로 무역”이라며 “중국의 수출 하락세가 이어진다는 것은 금융 위기의 충격이 이제 막 시작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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