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티베트인 거주지역인 간즈자치주 바탕현 정부청사가 16일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바탕현 정부청사가 이날 새벽 “테러주의자들이 던진 폭탄” 공격을 받았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바탕현은 지난해 3월 티베트(시짱) 라싸에서 발생한 분리독립 시위에 동조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곳이다. 간즈자치주에선 지난해 7월에도 더거현에 있는 라마교 사원 겅칭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목조 건물 1채가 붕괴되고 6명의 사상자가 난 바 있다.
한편, 칭하이성의 구이난현에 위치한 티베트 사원 승려 100여명이 지난 2월25일 평화적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군기지나 교도소 등으로 옮겨져 ‘정치적 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국제티베트운동이 16일 주장했다. 티베트와 인근 티베트인 거주지역에선 티베트 봉기 50주년(10일)과 라싸 시위 1주년(14일)을 맞아 중국 당국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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