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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국산게임 ‘오디션‘ 놓고 중국 업계 내홍

등록 2009-03-31 09:55

국산 인기게임 '오디션' 시리즈를 두고 중국업체끼리 갈등을 빚고 있다.

31일 예당온라인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온라인댄스게임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업체 나인유가 최근 '오디션'과 같은 장르의 게임 '슈퍼댄서온라인'의 서비스 허가(판호)를 받으면서 중국 서비스 명칭을 '경무단2'로 정해 업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오디션'의 경우 나인유가 중국 이름 '경무단'으로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후속작인 '오디션2'의 판권은 나인유가 아닌 더나인이 갖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더나인은 당연히 '오디션2'의 중국 이름을 '경무단2'로 하려 했으나 나인유가 이번에 선수를 친 것이다.

결국 '경무단2'라는 이름을 내세워 전작의 인지도를 이어받을 계획이었던 더나인은 오히려 판권도 없는 나인유가 실속을 챙기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할 위기에 처했다.

나인유는 판호뿐만 아니라 이미 상표권까지 등록을 마쳤으며, 출시 일정마저 더나인의 '오디션2' 출시 일정인 3분기보다 앞선 2분기 중으로 잡는 등 완전히 기선을 제압한 형국이다.

더나인은 나인유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오디션'과 유사한 게임을 출시해 예당온라인과의 계약을 어겼다고 비난했으나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상황은 2007년 나인유와 예당온라인이 '오디션'의 수익금 배분 문제로 계약 해지 소동을 빚은 끝에 결국 더나인이 후속작 '오디션2'의 판권을 획득한 데 따른 감정의 골 탓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이 와중에 판권자인 예당온라인은 난처한 처지에 처했다.

나인유 편을 들자니 '오디션2'의 중국 서비스 실패가 우려되고, 더나인 편을 들자니 나인유가 '오디션'에 불이익을 주거나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말썽 재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예당온라인 관계자는 "예당온라인이 나인유, 더나인 양사 모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중국 현지 사정상 정확한 상황은 알기 어렵지만, 양측 모두에 원만한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디션'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액 8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디션2'는 더나인과의 계약금만 3천8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오디션' 시리즈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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