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처음으로 18일 상하이에서 브라질산 고기 전문점 '슈하스카리아(Churrascaria)'가 문을 열어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할 계획이다.
브라질 쇠고기 수출산업협회(Abiec)는 17일 "중국에서 18~20일 열리는 대규모음식전시회에 맞춰 슈하스카리아가 첫 진출을 한다"고 전하고 "브라질 특유의 고기 전문점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브라질산 고기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하스카리아는 주로 쇠고기를 부위별로 잘라 긴 쇠꼬챙이에 끼운 뒤 굵은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춰가며 숯불에 굽는 고기 전문점을 일컫는 말로 브라질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양고기, 칠면조, 소시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으나 역시 쇠고기가 주 메뉴다.
슈하스카리아는 최근들어 마이애미 등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많이 진출해 있고 한국에도 이미 소개됐다.
Abiec는 이번 행사에서 브라질로부터 직접 가져간 쇠고기 250kg을 즉석에서 구워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등 브라질산 쇠고기의 대(對) 중국 수출을 위한 홍보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마르쿠스 비니시우스 프라티니 데 모라이스 Abiec 회장은 "인구대국 중국 시장은 브라질에게 매우 중요하며 음식전시회 참가는 중국 시장에서 브라질산 쇠고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고 밝혔다.
Abiec에 따르면 브라질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위생검역 관련 협정을 체결하고브라질산 쇠고기의 중국 진출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은 현재 전세계 143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90만t을 수출, 25억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은 현재 전세계 143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90만t을 수출, 25억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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