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쿵취안 대변인은 17일 바티칸과의 수교 여부와 관련, 바티칸측이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국가라는 것을 인정하고 종교를 구실로 내세워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쿵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바티칸이 중국과 수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바티칸이 유엔 헌장 정신에 근거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 또는 '2개 중국' 등의 활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바티칸이 종교적 일들을 구실로 내정에 간섭할 수 없다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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