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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가짜술로 14명 숨지게 한 주범 사형

등록 2005-05-19 08:50

중국에서 공업용 알코올로 가짜 술을 만들어 50여명의 사상자가 나게 한 주범에게 사형이 선고됐다고 인터넷 신문 신랑(新浪ㆍSina.com)이 19일 전했다.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18일 이 사건의 주범 청차이밍(程才明.26)에게 유독식품 판매죄를 적용, 사형을 선고하고 14명의 관련 피고인들에게 징역 13년∼1년 6월형을 각각 선고했다.

주범 청차이밍은 지난 해 1월 주류 원료를 생산하는 주정회사를 차린 뒤 값싼공업용 메틸 알코올을 주정인 에틸 알코올인 것처럼 속여 주류회사에 납품, 이를 원료로 만든 술을 마신 14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게 했다.

청차이밍이 납품한 주정은 지하 밀주 제조자들에 의해 백주로 만들어져 시중에 유통됐고 이를 마신 사람들이 숨지거나 식물인간이 되는 등 치명적인 피해가 속출, 당시 중국의 애주가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공안당국은 주범 청을 검거한 뒤 그가 납품한 주정을 분석한 결과 메틸 알코올함량이 80.4%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냈다.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메틸 알코올은 입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0.3∼1g의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숨질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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