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민 17명 등 200여명 격리 검사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령인 홍콩특구에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하자 중국 대륙에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중국은 3일 홍콩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지난달 30일 중국 본토인 상하이를 거쳐 홍콩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자 환자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초비상이 걸렸다.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된 문제의 멕시코 남자(25)는 지난달 30일 멕시코항공 소속 여객기로 중국 상하이에 입국한 뒤 다시 동방항공 여객기로 갈아타고 홍콩으로 들어갔다.
중국 위생부는 이에 따라 멕시코 남자와 접촉한 베이징 17명, 상하이 56명, 광저우(廣州) 41명, 장쑤(江蘇)성 16명, 저장(浙江)성 6명 등 200여명을 격리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위생부는 현재까지 추가 검사대상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신종플루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멕시코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수용하고 7일간 정밀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위생부는 통지문에서 전국의 병원들에 대해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치료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중국은 또 멕시코에서 상하이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는 한편 3일 전세기를 멕시코로 급파해 멕시코에 체류 중인 중국인 여행객 120명을 상하이로 수송해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위생부는 아직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3일부터 감염 상황과 환자 접촉자들의 상태를 매일 보고하는 일일 보고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공항 등지에서는 신종플루 상륙을 막기 위한 검역과 체온 측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신종플루가 발생한 11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체온을 이중 측정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도 지나가는 차량을 모두 세우고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외지 차량 탑승자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또 멕시코에서 상하이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는 한편 3일 전세기를 멕시코로 급파해 멕시코에 체류 중인 중국인 여행객 120명을 상하이로 수송해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위생부는 아직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3일부터 감염 상황과 환자 접촉자들의 상태를 매일 보고하는 일일 보고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공항 등지에서는 신종플루 상륙을 막기 위한 검역과 체온 측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신종플루가 발생한 11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체온을 이중 측정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도 지나가는 차량을 모두 세우고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외지 차량 탑승자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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