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유인우주선과 달탐사선 발사 성공에 이어 예정대로 오는 10월 처음으로 화성 탐사에 나선다.
중-러 합동화성탐사 부총설계사인 천창야(陳昌亞)박사는 5일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인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인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러시아 로켓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길이 75㎝, 폭 60㎝, 높이 60㎝에 무게가 110㎏인 잉훠 1호는 발사후 11개월간에 걸쳐 3.5억㎞의 거리를 비행해 오는 2010년 8월29일 화성에 도착할 계획이다.
상하이위성공정연구소에 제작한 잉훠 1호는 지난 5월 28일 열린 제3회 상하이(上海) 항공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잉훠1호는 화성 도착후 화성 궤도를 돌면서 화성에 물이 있는지의 여부와 생명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탐사 결과를 영상으로 지구에 전송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작년 10월 자국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를 발사한 데 이어 2012년까지 선저우 8~10호를 잇달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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