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상한 3남 김정운이 극비리에 방중했다는 아사히신문의 보도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도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측은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김정운이 10일께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회담했다고 보도하고 그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됐다는 점이 중국측에 전달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친 대변인은 또 김정운의 측근들이 최근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을 암살하려 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KBS의 15일자 보도에 대해서도 "중국 측은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