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이 2일에 이어 4일 동해 상에서 다시 미사일 7기를 발사한 데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회담에서 각 당사국이 냉정함을 되찾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우다웨이 부부장과 보로다브킨 차관의 이 같은 합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나온 것이어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 측의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현재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북한의 행동으로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악화하고 역내에 군비확장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날 연합뉴스를 인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논평 없이 즉각 보도하고 미국과 일본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언론들은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중시하고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강력한 대응체제에 돌입한 데 주목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라는 일본 정부의 성명 내용도 그대로 인용, 보도됐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