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13일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위구르인 2명을 총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184명의 사망자를 낸 대규모 유혈시위가 5일 발생한 이후 안정을 되찾아가는 우루무치시에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우루무치시 공안국 톈산(天山)분국 소속 경찰들이 13일 오후 2시55분께 인민병원 인근 해방남로에서 3명의 폭력분자에게 총을 쏘아 이중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민정경찰은 순찰 과정에서 위구르인 3명이 흉기와 곤봉을 들고 또 다른 위구르인을 공격하는 것을 발견, 이를 저지하다 이들이 거세게 반항하며 경찰을 공격하자 법에 따라 발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찰들은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거세게 저항하자 합법적으로 발포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위구르인은 숨지고 1명은 부상했으며 부상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신장자치구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우루무치에 마련된 내외신 프레스센터에 배포했다.
중국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5일 발생해 184명의 사망자를 낸 대규모 유혈시위 진압 과정에서도 경찰이 발포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민병원의 고위관계자는 8일 총격에 의해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로이터TV는 시위 다음날 위구르인 마을에서 수차례의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의 위구르인 사살 소식이 전해진 우루무치시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우루무치시 공안국은 11일 공고문을 내고 "우루무치시에서 여전히 몇몇 지역에서 산발적인 불법집회와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 전체에서 모든 불법 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이에 따라 5일 발생해 184명의 사망자를 낸 대규모 유혈시위 진압 과정에서도 경찰이 발포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민병원의 고위관계자는 8일 총격에 의해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로이터TV는 시위 다음날 위구르인 마을에서 수차례의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의 위구르인 사살 소식이 전해진 우루무치시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우루무치시 공안국은 11일 공고문을 내고 "우루무치시에서 여전히 몇몇 지역에서 산발적인 불법집회와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 전체에서 모든 불법 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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