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인민정부가 지난 5일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 시위 사망자들에게 42만 위안(7천700만 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신화사는 누얼 바이커리(努爾 白克力) 신장 위구르자치구 정부 주석의 발언을 인용, "이번 사태로 무고하게 희생된 사망자 1인당 자치구정부가 지원하는 위로금 20만 위안과 사회 의연금 20만 위안, 장례비 등 2만 위안을 합쳐 모두 42만 위안을 지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바이커리 주석은 "사회 각계에서 출연한 의연금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당초 지급키로 했던 20만 위안의 자치구정부 위로금 이외에 20만 위안의 의연금 등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며 "이는 중국 민족들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최근 20만 위안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던 것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통상 중국에서 교통사고 등 재난으로 사망할 경우 도시민은 20만 위안, 농촌 거주민은 5만 위안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관례에 비춰보더라도 이번 우루무치 사태 사망자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은 파격적이다.
중국 정부는 우루무치 유혈 사태로 지금까지 197명이 사망하고 1천7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특파원 pjk@yna.co.kr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pjk@yna.co.kr (선양=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