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찰 당국이 지난달 5일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시위 주동자 83명에 대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우루무치 인민검찰원 우티쿠얼 아부드레만(吾提庫爾·阿不都熱合曼) 검찰장이 4일 우루무치 사건의 주동자 83명에 대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우티쿠얼 검찰장은 "이들은 고의살인과 방화, 공공시설 파괴 사회질서 혼란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우루무치 공안청이 폭력사태 가담자 718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청은 이 과정에서 1천여명의 부상자와 530곳의 피해 상점 등을 현장조사했으며 2천169장의 증거사진과 3천318건의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앞서 현재까지 1천600명의 시위 가담자를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지목된 718명 외에 나머지 900여명이 석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사법당국은 유혈시위 가담자에 대한 재판을 이달 중순께 시작할 예정이다.
우루무치에서는 지난달 5일 위구르족 시위대 3천여명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197명이 사망하고 1천700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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