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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1회 투여 신종플루 백신 생산 승인

등록 2009-09-04 00:30

WHO “중국이 첫 백신 투여국 될 듯”…환영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단 한 차례의 투약으로 효과를 내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3일 같은 효능을 지닌 첫 국산 백신의 생산을 정식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관리국 등록(註冊)사의 장웨이(張偉) 사장은 이날 백신 개발업체 베이징커싱(科星)제약(시노백)에 대해 한번 투여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백신 제조를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정부의 결정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하려면 두 번의 백신을 투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신종플루 대책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식품약품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베이징커싱제약의 백신 임상실험을 통해 백신이 대단히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임하는 한스 트뢰드손 세계보건기구(WHO) 중국사무소 대표는 AFP에 한 차례 투약으로 끝나는 백신의 경우 두 배나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의 백신 연구 책임자 마리-폴 키니는 AFP에 "중국이 이 문제에 있어서 매우 신속했는데, 중국이 먼저 (접종을) 시도한 결과를 우리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하할 일"이라며 중국의 백신 생산 승인을 환영하고, "중국이 자국 국민들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웨이 사장은 정부가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해온 다른 9개 업체의 생산승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께 당국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커싱제약의 백신 제조 승인은 위생부가 겨울 독감 유행기를 앞두고 수천만명의 각급 학생들이 금주 개학함에 따라 신종플루 대량 발생을 경고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위생부는 2일까지 중국 내 신종플루 환자가 3천981명이라며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항원보강제(Adjuvant)를 사용해 개발한 백신 '셀투라(Celtura)'에 대해 영국 레스터대학이 자원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회 투약시 대상자의 80%에서, 2회 투약시에는 90% 이상에서 잠재적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제네바 AFP=연합뉴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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