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칭
중국의 문화혁명 당시 악명을 떨친 장칭(사진)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드라마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됐다.
중국의 건국 60돌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해방>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장칭이 열정적이고 동료애가 강한 인물로 묘사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5일 <광저우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장칭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아내로, 문화혁명 당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1976년 이른바 ‘4인방 사건’으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91년 자살한 인물이다.
장칭은 지금까지 권력욕이 강하고 교활한 인물로 여겨져 왔으나 이 드라마에서는 혁명의 열의에 불타고, 마오쩌둥을 열렬히 사랑하고, 저우언라이 전 총리 등 혁명 동지들을 돕는 등 매력있는 인물로 묘사됐다.
<해방>은 공산당과 국민당간 국공내전 시기를 다룬 50회 짜리 장편 드라마로, 제작자 탕궈창 감독은 “혁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사실적으로 다루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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