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의 과반수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을 믿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와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소후닷컴이 26일 중국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54%는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을 믿지 못해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15%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8살 난 아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거부한 장린(36)은 "신종플루 백신이 너무 빠르게 개발됐기 때문에 품질이나 안전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6월 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나서 9월부터 지금까지 30만명에게 접종을 했으며 연말까지 전 인구의 5%에 해당하는 6천5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